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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주익 열사

“우리 복직은 교섭이 아니라 김주익 열사의 죽음으로 따낸 것”  [신문기사] [건] (2004-10-15)

우리 복직은 교섭이 아니라 김주익 열사의 죽음으로 따낸 것 (2004-10-15)

2003년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한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.

당시 한진중공업 지회장이었던 김주익이었다.

김 전 지회장은 노조간부들에 7억 9000만원의 손배가 걸려있는 상태에서

회사와의 교섭이 잘 진행되지 않자 6월 12일부터 크레인 고공농성에 들어갔고 10월 17일, 고공농성을 하던 85호 크레인에서 목을 맸다.

박성호 한진중공업 지회장은 “김주익 전 지회장을 죽음으로 몬 가장 큰 원인은 손배가압류”라고 말했다. 회사는 노조를 상대로 7억9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노조 간부들의 임금을 가압류한 상태였다. 김 전 지회장도 포함됐다.

2003년 10월 23일 한겨레는 파업 직전 김 전 지회장의 월급 실수령액은 13만5080원이었다고 보도했다.

기본금 105만원에 각종 수당을 합치면 165만1691원이지만, 세금과 보험료, 노조비, 회사 가압류, 근로복지기금 등이 빠져나가고 남은 금액이었다.

당시 회사는 월급의 50% 가량을 가압류했다. 고집이 셌던 그는 결국 죽음으로 노사협상을 타결시켰다. 그가 세상을 떠난 지 29일 만에 회사는 지회의 요구를 대부분 받아들였다.          

 

“생명 있는 모든 이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빈다.

마지막에는 부모님, 우리 주익이 극락왕생할 수 있도록 빈다.

주익아, 니가 아니라도 남은 사람들이 잘할 거다.

다음 세상에 환생하면 노동자로 태어나지 말고 부잣집에 태어나서

니가 겪은 세상이 아닌 좋은 세상을 만들어라.”

-김주익 열사의 누나 김외숙씨

 
해설참조-“주익아, 다시 태어나면 노동자말고 부잣집에 태어나라” 미디어 오늘, 이하늬 기자 (2014-04-03)

 

아래에는 김주익 열사의 투쟁과 관련된 기록 그리고 그의 죽음 후 추모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기록을 보여준다.